이제는 봄이구나 이해인
까페에서 일하면서 커피를 배웠다. 만드는 법도 배우고 마시는 법도 배우고.이젠 습관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부터 마시러 나간다. 카운터(comptoir)에 서서 마시다 보면 이런 사람도 보고 저런 사람도 보게 된다. 한 때는 카운터 맞은 편에서 커피 만들던 예전 생각도 들고 단골 손님들이랑 실없는 소리하던 생각도 나고. 난 그래서 까페를 참 싫어했다, 누구 한 사람의 공간도 아니고 끝없이 스쳐가는 사람들을 보면 지치기도 많이 지쳤으니까. 공간(espace)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다.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다고 정신적/심리적(psychique)으로도 그 자리에 온전히 있는 건 아니다. 수업하다 보면 아이들이 딴 생각하는게 보일 때가 있다, 몸은 학교에 있어도 딴 생각할 수 도 있지. 나도 그러니까.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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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 4. 2. 03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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